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2년차 시즌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던 KT 위즈 외야수 강백호(20)가 예기치 않은 부상을 당했다. 장기결장까지 우려되는 부상이다.
강백호는 지난 25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 도중 손바닥 부상을 입었다. 출혈을 보인 강백호는 곧바로 교체됐다.
상황은 KT가 7-7로 맞선 9회말 1사 상황서 벌어졌다. 우익수를 맡고 있던 강백호는 신본기의 타구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포구 이후 파울지역 펜스 구조물에 부딪혀 오른손바닥이 약 5cm 찢어졌다.
강백호는 정밀진단을 통해 손바닥 피부뿐만 아니라 근육까지 찢어져 전신마취 후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강백호는 26일 서울로 이동, 재진료를 받은 후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시즌 각종 고졸 신인 홈런 기록을 새로 쓰며 신인상을 수상한 강백호는 2년차 시즌에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에 최대한 많은 타석을 소화, 보다 빨리 프로무대에 적응하기 위해 1번타자를 주로 맡았던 강백호는 올 시즌에 중심타선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 2번타자로 5타수를 소화한 것을 제외하면, 299타수 모두 3번타자로 소화했다.
강백호는 4월에 타소 페이스가 꺾였던 것만 제외하면, 3번타자로서 꾸준히 화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 기록은 타율 .339(304타수 103안타) 8홈런 38타점. 타율은 전체 4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강백호는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최근 발표된 올스타 투표 2차 중간집계에서 드림올스타 외야수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자칫 공백기가 길어질 수도 있는 부상을 입어 올스타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2년차 징크스 없이 성장세를 그렸던 강백호가 예기치 않은 공백기를 갖게 된 가운데 KT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진 격이다. 중심타선의 한 축이 이탈, 타순 개편도 불가피해졌다.
유한준, 멜 로하스 주니어, 황재균 등으로 중심타선을 개편한다 해도 외야진 역시 새롭게 꾸려야 하는 도미노현상이 뒤따른다. KT는 강백호가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김민혁도 리드오프 자리를 꿰차 유한준의 수비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강백호의 이탈로 타선, 외야진을 구성하는 데에 대단히 큰 암초가 닥친 셈이다. KT가 이강철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이후 맞이한 가장 큰 악재이자 위기다.
[강백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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