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프로그램, 참 많죠?"…또 오디션 프로 나온다, 엠넷 '월드클래스' 9월 방영 [MD현장]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참 많죠?"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와 n.CH엔터테인먼트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제작해 9월 선보인다.

26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개최된 케이블채널 엠넷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 'TOO' 제작 기자간담회에 정창환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원정우 엠넷 PD 등이 참석했다.

9월 방영될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월드클래스(World Klass)'에 대해 제작진은 "월드클래스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으며, K는 'K-pop'을 뜻한다"며 "예능적인 요소를 강화하고 연습생 개개인의 캐릭터를 살리는 방식으로 기존 오디션 및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뉴욕, LA 등 3개 지역에서 촬영이 진행되며, 해외 유명 프로듀서 및 아티스트, 국내 유명 멘토 및 게스트들이 참여해 연습생들의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선발 시스템은 다르다. 정창환 프로듀서는 구체적 기준은 추후 공개된다면서 "글로벌 팬들이 뽑을 수 있는 멤버와 위원회를 구성해 투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등 선발하는 멤버들을 다앙하게 섞는다"며 "(투표)합산 형태가 아니다"고 했다.

데뷔조는 'TOO'란 이름으로 선발된다. 제작진은 "'Ten Oriented Orchestra'의 약자로, 동양에서 온 10명의 소년들, 서양의 음악에 동양의 가치관을 담아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일본, 중국, 미국, 호주 등에서 온 20인의 연습생이 참여해 데뷔를 향해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되며, 데뷔조는 총 10명의 멤버로 최종 구성된다.

정창환 프로듀서는 "동양의 중요한 가치관을 10명의 멤버들에게 부여해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인의 연습생은 "트레이닝을 통해 준비되어 있는 친구들"이라며 "프로그램을 통해 연내 데뷔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부터 엠넷과 V라이브를 통해 첫 방송된다. 원정우 PD는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 "무대 중심이라기보다 예능 형식이 될 것"이라며 "연습생들의 캐릭터가 많이 보여지는 프로그램"이라고 예고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포화 상태라 시청자들의 피로도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창환 프로듀서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참 많죠? 제가 많은 것을 부인하고 싶진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창환 프로듀서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꼭 해야 하는 이유도 없지만 아니어야 하는 이유도 없다"며 "팀을 구성해서 캐스팅하다 보니까 인원이 딱 10명이면 굳이 서바이벌 포맷을 안했을 텐데 구성하다 보니 20명 정도 좋은 인재가 있었다. 다양한 캐릭터의 숨겨진 모든 친구들을 보여주는 것 또한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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