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11승' SK 5연승 1위 굳히기, LG 4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SK가 5연승을 달리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가고 있다. LG는 4연패에 빠졌다.

SK 와이번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SK에서는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가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1승째를 따냈으며 4번타자 제이미 로맥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출발은 LG가 좋았다. 1회말 3점을 뽑으며 시작한 것. 정주현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이형종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선취한 LG는 김현수의 볼넷과 더불어 토미 조셉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채은성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오지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또 1점.

SK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정의윤의 좌중간 안타, 이재원의 몸에 맞는 볼, 김강민의 좌전 안타로 손쉽게 만루 찬스를 잡은 SK는 나주환이 유격수 병살타를 쳤지만 3루주자 정의윤이 득점하면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성현이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승부는 1점차.

3회초 최정의 우중간 2루타와 로맥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3-3 동점을 이룬 SK는 5회초 공격에서 3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제구력이 흔들렸고 한동민과 최정이 2연속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로맥의 좌전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한 SK는 이재원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김강민의 우전 적시 2루타로 6-3 리드를 잡았다. 6회초에는 한동민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LG는 7회말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추가 득점이 없었다.

SK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거두고 53승 25패 1무로 2위 두산과의 격차를 5.5경기로 벌렸다. 두산은 삼성과의 경기가 우천연기됐다. 반면 LG는 4연패에 빠져 43승 34패 1무를 기록했다.

[산체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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