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 “긴장했던 한선태, 훨씬 나아졌다”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영화 같은 프로 데뷔전에 이어 2번째 등판까지. LG 트윈스 신인 한선태를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류중일 감독은 27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한선태의 최근 경기 내용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한선태는 최근 아마야구 시절 엘리트 야구를 거치지 않았지만, KBO리그 1군 데뷔전을 치른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25일 SK전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지난 26일에도 투입돼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현과의 맞대결에서는 체인지업으로 데뷔 첫 탈삼진까지 만들었다.

류중일 감독은 한선태의 2번째 등판에 대해 “첫 날에는 긴장한 모습이 보였는데, 어제는(26일) 훨씬 나아진 모습이었다. 한결 편안했고, 체인지업도 던지더라. 그래서 한 번 (마운드에)올라가보는 게 참 중요한 것이다. 나도 데뷔 초기 시범경기에 선발 출장한 것만 해도 얼마나 떨렸는지 모른다”라며 웃었다.

2차례 등판 모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한선태는 향후에도 1군 경기에 꾸준히 투입될 수 있을까. 류중일 감독은 이에 대해 “볼질 안 하고, 대량 실점만 없다면”이라고 여지를 남겨뒀다.

류중일 감독은 더불어 “(장)원삼이, (심)수창이 등 2군에서 (1군 복귀를)준비 중인 선수들도 있다. 오늘 선발 등판하는 (신)정락이의 경기 내용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이우찬도 돌아와야 한다”라고 전했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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