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가 경기 초반 위기를 딛고 6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3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소사는 27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소사는 6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이었다.
헨리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정주현(안타)-이형종(유격수 실책)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1사 1, 2루. 소사는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헨리는 채은성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계속된 2사 1, 3루서 토미 조셉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끝에 1회말을 마쳤다.
소사는 SK가 1-2로 추격한 후 맞이한 2회말에도 고전했다. 1회말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선두타자 유강남은 우익수 플라이로 막았지만, 구본혁(안타)-이천웅(볼넷)에게 출루를 내줘 1사 1, 2루에 놓인 것. 소사는 정주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이후 이형종(삼진)-김현수(좌익수 플라이)의 출루는 저지하며 2회말을 끝냈다.
소사는 SK가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후 맞이한 3회말에도 실점을 범했다. 채은성-조셉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놓인 무사 1, 3루. 소사는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1사 1, 3루서 유강남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구본혁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소사는 이후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4회초 이천웅(중견수 플라이)-정주현(중견수 플라이)-이형종(유격수 라인드라이브)을 상대로 첫 삼자범퇴를 만든 소사는 5회초에도 3루수 실책으로 놓인 1사 1루서 조셉-오지환을 연달아 삼진 처리했다.
헨리는 6회초에도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헨리는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구본혁의 번트를 저지해 한숨 돌렸다. 헨리는 계속된 1사 1루서 이천웅(유격수 땅볼)-정주현(삼진)의 출루를 저지했다. 임무를 완수한 헨리는 4-4 스코어가 계속된 7회말 마운드를 박민호에게 넘겨줬다.
한편, 브룩 다익손의 대체외국인투수로 SK 유니폼을 입은 소사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3경기서 2승 1패 평균 자책점 4.24를 남겼다.
KBO리그 8년차를 맞은 소사에게 LG는 친숙한 팀이다. 지난해까지 4시즌 연속 LG에서 뛰었고, 통산 197경기 가운데 가장 많은 122경기를 LG 소속으로 치렀다. 소사는 27일 LG를 상대로 초반 위기를 딛고 6이닝을 소화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헨리 소사.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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