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키움이 김하성, 박병호의 홈런을 앞세워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키움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47승 35패. 반면 3연속 위닝시리즈가 좌절된 KIA는 33승 1무 45패가 됐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박찬호의 야수선택에 이어 프레스턴 터커가 좌중간으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최근 6경기 연속 타점.
키움이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안타를 친 김하성이 도루에 성공한 상황서 이정후가 중견수 앞으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다. 박병호의 중전안타로 1사 1, 3루 찬스가 이어졌고, 장영석이 유격수 쪽으로 땅볼을 날려 역전 타점을 올렸다. 병살타 위기였지만 유격수의 송구를 받은 2루수 홍재호가 1루에 악송구했다. 기록은 실책이 아닌 야수 선택.
잠잠하던 KIA가 6회초 깨어났다. 2사 후 터커가 요키시의 슬라이더에 머리를 맞고 출루했다. 이후 폭투가 발생해 2사 2루가 됐고, 최형우가 우측으로 동점 적시타를 쳤다.
승부처는 7회말이었다. 1사 후 박동원이 볼넷, 김혜성이 우전안타로 1, 3루 밥상을 차렸다. 김규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하성이 바뀐 투수 박준표의 2구째 높은 커브를 노려 균형을 깨는 좌월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이날의 결승홈런이었다.
키움은 멈추지 않았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장영석의 안타와 대주자 박정음의 도루로 계속된 1사 2루서 송성문(3루타)-박동원(2루타)이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내며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선발 에릭 요키시가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내려간 가운데 한현희-김상수-오주원이 뒤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한현희. 타선은 통산 920호, 시즌 28호이자 팀 시즌 4호 선발전원안타에 성공했다.
반면 KIA 역시 선발 제이콥 터너의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교체된 가운데 하준영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키움 마운드를 상대로 4안타를 뽑는 데 그쳤다.
키움은 대전으로 이동해 28일부터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는 수원에서 KT를 만난다.
[김하성(상), 박병호(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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