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키움의 거포 내야수 김하성이 결승 3점홈런을 때려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47승 35패.
김하성은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0-1로 뒤진 1회말부터 안타와 도루에 이어 이정후의 적시타 때 동점 득점을 올렸고, 2-2로 맞선 7회말 2사 1, 3루서 KIA의 세 번째 투수 박준표의 2구째 커브를 노려 균형을 깨는 좌월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의 결승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경기 후 “커브를 노리고 있었는데 마침 실투로 들어와 넘어갔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김하성은 이날 도루 1개를 추가하며 시즌 11홈런-16도루를 기록했다. 2016년 이후 4년만의 20-20클럽 가입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는 “적극적으로 뛰면 달성할 수 있겠지만 이 기록에 대한 욕심은 갖고 있지 않다. 그저 잘할 수 있는 것을 잘하자는 생각이다”라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김하성은 팀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최근 테이블세터로 배치돼 득점권을 많이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도루를 하고 있다”며 “도루와 관련해 조재영 주루코치님의 도움이 크다”고 했다.
김하성은 끝으로 “작년에 타율이 좋았다가 떨어지는 경험을 했다. 무엇보다 체력 관리, 몸 관리에 신경 쓰는 중이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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