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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먼지처럼 사라질 겁니다. 당신이 사랑하기 때문에."
2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 연출 이정섭) 23, 24회에서 이연서(신혜선)는 잊고 있던 기억을 떠올렸다. 바로 단(김명수)의 날개였다. 이연서는 "너 천사야?"고 물었고, 단은 "응. 나 천사야"고 진실을 고백했다.
이연서는 "네가 날 믿지 못한 게 너무 화가 난다"며 분노를 터트렸다. 하지만 단은 "네가 뭐라고 해도 난 떠나지 않을 거니까. 넌 아직 위험하니까"며 변함없는 마음을 전했다. 따뜻한 단의 위로에 이연서의 마음은 풀어졌고, 두 사람은 다시 예쁜 연인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단은 이연서에게 또 하나의 진실을 고백했다. 자신이 인간 유성우이던 시절, 이연서와 나눈 추억이었다. "널 지켜주라는 약속 지키라고 신이 날 보낸 게 아닐까"란 단의 말에, 이연서는 눈물을 흘렸고 두 사람은 입을 맞췄다. 그리고 단은 이연서에게 "네 곁에 계속 있을 방법을 꼭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단은 지강우(이동건)를 찾아가 "어떻게 해야 인간이 될 수 있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대한 지강우의 답은 잔인했다. "넌 인간이 될 수 없어. 이연서가 죽어야 하니까. 진정한 사랑을 받은 천사만이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지강우는 이연서에게도 아픈 진실을 말했다. 바로 단의 소멸이었다. 지강우는 이연서를 향해 "단은 먼지처럼 가루처럼 사라질 거다. 신은 질투가 많다. 단은 소멸 될 거다. 당신이 사랑하기 때문에"고 경고했다.
더 오래 함께 하고 싶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죽거나 소멸되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 이연서와 김단은 자신들만의 해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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