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여름철 하이힐이나 통풍에 좋은 샌들, 슬리퍼를 즐겨 착용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신발들이 자칫 족저근막염이나 휜 다리 등 다양한 족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걸음걸이에 문제가 생기면서 신체 전반의 불균형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발은 우리 몸의 하중을 견디고, 각종 모세혈관과 자율신경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어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부위이다. 만약 발의 건강관리를 소홀히 함으로써 평발이나 까치발, 족저근막염 등의 이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
우선, 평발이나 까치발은 무의식중에 걸음걸이에 악영향을 주고, 팔자걸음 등의 잘못된 보행을 하기 쉽게 만든다. 게다가 족저근막염 역시 발바닥에 심한 통증 및 열감을 일으켜 보행 장애를 유발하는데, 이러한 족부질환은 골반의 틀어짐과 척추측만증, 휜 다리 등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신체의 불균형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걸음걸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으며, 발에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느껴지는 경우 서둘러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체의 불균형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대표적으로 비수술적 치료인 도수치료가 있다. 도수치료는 숙련된 노하우를 갖춘 치료사가 환자 체형을 분석한 다음 통증 원인 부위를 직접 손으로 회복시키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척추, 골반 등을 교정하여 자세를 바로잡고 체형을 균형 있게 맞추는데 기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약물이나 마취를 하지 않고 손으로 체형을 직접 교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작용, 후유증에 대한 염려가 없는 장점이 있다.
도수치료는 치료사의 숙련도에 따라서도 치료 효과에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자칫 잘못 시행하는 경우에 오히려 신경에 손상이 일어나는 등 다양한 문제들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도수의학적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치료사에게 치료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영등포 당산역에 위치한 뉴슈로스의원 이주희 원장은 “바르지 못한 걸음걸이가 지속될 경우 발에 피로가 쉽게 쌓이면서 오다리나 엑스다리와 같은 휘어짐과 골반 틀어짐, 다양한 근골격계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바른 걸음걸이를 위해서는 발의 건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여름철 즐겨 신는 하이힐과 밑창이 얇은 슬리퍼, 샌들은 발 건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바르지 못한 걸음걸이를 야기하는데, 이를 예방을 위해서는 슬리퍼보다는 운동화를 신고 발을 끄는 습관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앞 볼이 좁거나, 앞 볼에 압력을 가하는 높은 굽 신발의 경우 장기간 착용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1주일에 세 번 이상 신지 않도록 하고 착용 1~2시간에 10분 정도는 신발을 벗고 발가락을 움직여주거나 주물러는 것이 좋다.
[사진 = 뉴슈로스의원 제공]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