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IA 박흥식 감독대행이 내야수 박찬호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박찬호는 올 시즌 KIA 내야진의 최대 수확이다. 주축 내야수들의 부진과 함께 4월 5일 시즌 첫 1군에 올라온 그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와 뛰고 또 뛰는 야구를 펼치며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23일 LG전 5안타 이후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에 실패했지만 68경기 타율 .294 2홈런 25타점 18도루의 순도 높은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28일 수원 KT전에 앞서 만난 박 대행은 “시즌 시작까지만 해도 1군의 백업 수비로 분류됐던 선수다. 그러나 팀 사정이 바뀌며 기회가 갔고 본인이 잘 잡았다”며 “사실 이런 선수들의 잠재력을 끄집어내는 게 지도자의 역할이다. 박찬호를 보며 KIA가 젊고 빠른 팀이 될 것이란 희망도 보인다. 내야진이 다 박찬호 같은 선수면 걱정이 없다”라고 흐뭇해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침묵에 대한 걱정도 없다. 박 대행은 “아직 어린 선수라 감정 조절이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런 부분이 줄어들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지금도 충분히 너무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대행은 계속해서 젊고 빠른 KIA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군에서 2014 2차 8라운드로 입단한 내야수 박진두, 2015 2차 8라운드서 지명된 포수 박정우, 2017 2차 3라운드서 뽑힌 내야수 김석환 등이 '포스트 박찬호'가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 대행은 “박진두, 박정우, 김석환 등이 모두 우리 팀의 미래다. 현재 5강 싸움을 해야하는 상황이지만 추후 엔트리가 확대되면 1군에 올려 경험을 쌓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찬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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