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홍건희(27, KIA)가 지난 SK전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홍건희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흔들렸다.
홍건희가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2경기 1승 6패 평균자책점 6.20. 최근 등판이었던 20일 광주 SK전에선 7이닝 2실점 호투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4월 14일 인천 SK전 이후 두 달이 넘게 승리가 없던 상황. 올해 KT 상대로는 5월 16일 광주에서 5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부터 난타를 당했다. 선두타자 김민혁의 안타에 이어 오태곤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흘러나갔다. 이 과정에서 1루주자 김민혁이 2루수의 주루 방해로 3루까지 진루했고, 오태곤의 타구는 2루타로 인정됐다. 최수원 구심은 “주루 방해와 함께 오태곤이 2루로 향하려다 다시 1루로 돌아갔기 때문”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조용호에겐 스트레이트 볼넷을 헌납. 무사 만루 위기였다.
홍건희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무사 만루서 유한준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로하스에게 빗맞은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황재균의 1타점 내야땅볼로 추가 실점했다. 박경수를 초구에 내야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장성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1회에만 대거 5점을 내줬다. 1회 투구수는 36개.
2회부터 일시적으로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도루 실패와 오태곤의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고, 조용호와 유한준의 연속안타로 처한 2사 1, 3루서 로하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3회는 삼진 1개를 곁들인 첫 삼자범퇴.
4회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안타를 맞으며 다시 흔들렸다. 계속해서 견제 실책과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이어졌고, 오태곤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이어 나온 조용호에겐 중전안타를 헌납.
홍건희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1-6으로 뒤진 4회말 2사 1루서 임기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78개다.
한편 임기영이 유한준을 내야땅볼로 잡아내며 홍건희의 자책점은 5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홍건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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