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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고(故) 전미선의 빈소에는 많은 동료 배우들이 함께했다.
30일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故 전미선의 빈소가 마련됐다. 엄숙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지인들이 속속 참석했다. 영화 '나랏말싸미'를 함께한 배우 송강호는 빈소가 마련되자 곧바로 찾았다. 동료 배우 장현성 또한 송강호와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다.
이어 오후 1시 30분께 배우 윤세아와 염정아가 서로를 부축하며 빈소로 들어왔다. 앞서 윤세아는 전미선의 비보에, 자신의 SNS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편히 쉬어요, 예쁜 사람"이라는 글귀가 적힌 이미지를 게재한 바 있다.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전미선이 올해 나이 50세로 운명을 달리했다"며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전미선은 지난 29일 오후 2시와 6시, 전라북도 전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의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전미선은 지난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로열 패밀리', '해를 품은 달', '다섯 손가락', '일말의 순정', '열애', '태양은 가득히', '돌아온 황금복', '구르미 그린 달빛', '파수꾼', '마녀의 법정',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등과 영화 '살인의 추억', '마더', '숨바꼭질', '위대한 소원', '봄이가도' 등에 출연했다.
송강호, 박해일과 '살인의 추억' 이후 16년 만에 만난 작품 '나랏말싸미'는 그의 유작이 됐다. '나랏말싸미'에서 그는 소헌왕후 역할을 맡았다. 오는 7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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