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김민수(27, KT)가 두 경기 연속 제 몫을 해냈지만 불펜 난조에 울었다.
김민수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김민수가 시즌 두 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12경기 2승 2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13. 5월 말부터 1군에 올라와 중간에서 활약한 그는 23일 수원 NC전에서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얻어 6이닝 2실점 호투로 데뷔 첫 선발승을 챙겼다. 올해 KIA 상대로는 1군 등록일이었던 5월 26일 광주에서 1이닝 무실점을 남겼다.
이날도 첫 승의 기운을 이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위기관리능력이 뛰어났다. 1회 1사 후 박찬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도루 실패에 이어 프레스턴 터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2회 1사 후 이창진의 2루타와 류승현의 진루타로 몰린 2사 3루에선 오선우를 초구에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3회는 삼진 1개를 곁들인 첫 삼자범퇴.
4회가 최대 위기였다. 선두타자 박찬호의 번트 안타를 시작으로 터커의 좌전안타와 최형우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이창진을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류승현을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0으로 앞선 5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오선우에게 큼지막한 3루타를 허용한 뒤 신범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 3루 위기. 이어 오정환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그 사이 3루주자 오선우가 홈을 밟았다. 이후 최원준의 우익수 뜬공과 오정환의 도루 실패로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76개.
6회 선두타자 박찬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가능성을 높였지만 터커와 최형우를 연달아 볼넷 출루시키며 투구수가 많아졌다.
KT 벤치의 선택은 교체였다. 김민수는 3-1로 앞선 6회초 1사 1, 2루서 전유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2개.
한편 김민수는 전유수가 대타 김주찬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선우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으며 아쉽게 시즌 3승에 실패했다.
[김민수. 사진 = KT 위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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