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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SPC그룹이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업체 '배스킨라빈스31'이 또 성적으로 부적절한 광고로 비난을 자초했다. 비난이 쇄도하자 배스킨라빈스 측은 영상 노출을 중단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6월 29일 공식 SNS를 통해 “‘핑크스타’ 광고영상 속 어린이모델 ‘엘라 그로스’의 이미지 연출이 적절치 않다는 일부 고객님들의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업체는 “어린이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고 개성 넘치는 엘라 그로스의 모습과 핑크스타의 이미지를 연계하기 위해 기획됐고, 해당 어린이 모델의 부모님과 소속사를 통해 충분한 사전 논의 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영상 촬영은 엘라 그로스의 부모님의 참관 하에 일반적인 어린이모델 수준의 메이크업을 했으며, 평소 모델로 활동했던 아동복 브랜드 의상을 착용한 상태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일련의 절차와 준비과정에도 불구하고 광고영상 속 엘라 그로스의 이미지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고객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해당 영상 노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해당 광고에는 10살 미국교포 키즈 모델 엘라 그로스가 원피스를 입고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이 담겼다. 립스틱을 바른 소녀의 입술을 부각하는 장면이 두 번이나 노출된 점, 아이스크림을 먹는 엘라 그로스의 입술이 클로즈업된 점 등이 논란으로 떠올랐다.
네티즌은 “형식적인 사과에 불과하다” “어떻게 어린 아이를 성 상품화할 수 있느냐”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배스킨라빈스코리아는 지난해 배우 조민기가 성추행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를 일부 이용해 광고를 만들었다가 비판이 일자 이를 삭제하고 사과입장을 낸 적이 있다.
[사진 = 동영상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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