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파주 이승록 기자] "전진!" 배우 김수현(31)이 돌아왔다.
1사단에서 군 복무해 온 김수현이 1일 오전 경기 파주 임진각관광지평화누리에서 한국, 중국, 일본 등 300여 명의 팬들과 70여 명의 취재진 앞에서 전역식을 진행하고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군대에 들어가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고민했는데 1사단 수색대대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라며 "군 생활 잘 마쳤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이날 현장에는 수많은 팬들이 몰리며 최고 한류스타의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했다.
온라인에선 김수현이 유난히 다른 연예인들보다 '전역이 늦는 느낌이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이날 전역 소감으로 김수현은 "오늘 새벽에 전역 준비할 때부터 지금까지 실감이 잘 안 난다"면서도 "후련한 기분"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과거보다 한층 몸도 탄탄해진 인상이 역력했다.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역시 연기였다. 김수현은 "그동안 부대에서 많은 고민과 걱정을 했는데 지금은 연기를 너무너무 하고 싶은 마음이다"며 "아직 작품이 결정난 게 없지만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특히 구체적으로 김수현은 "내년쯤부터 열심히 작품 활동할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군 생활에 대해선 "여느 용사들과 마찬가지로 훈련도 열심히 받고 특급전사 타이틀도 땄다"고 웃은 김수현이다. 특히 다른 병사들에게 크게 의지하며 군 생활했다는 김수현은 "면회는 한번도 없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에 따르면 김수현의 복무 지역까지 접근이 어려운 탓에 김수현 스스로 지인들이 면회 오는 것을 정중히 사양했다고 한다.
다만 김수현은 군 생활에서 힘이 되어 준 걸그룹이 있는지 묻자 복무 당시 다른 병사들과 "사실 모든 신곡 업데이트를 빠짐없이 보고 있다"며 "아침마다 뮤직비디오를 날마다 봤던 것 같다"며 해맑게 웃었다.
김수현은 당초 어릴 적 앓은 심장질환으로 당초 4급 대체복무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현역 입대를 위해 수년간 건강을 관리한 끝에 1급 현역 판정을 받았고, 지난 2017년 10월 1사단에 입대해 수색대대에서 군 복무해왔다.
지난 2007년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로 연예계 데뷔한 김수현은 그동안 MBC '해를 품은 달', SBS '별에서 온 그대', KBS 2TV '프로듀사',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히트작을 내놓으며 한국 대표 배우로 부상했고, 지난 2015년에는 KBS 연기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사진 = 파주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