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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류현진(LA 다저스)이 또 다른 역사를 썼다. 한국인 최초의 올스타전 선발투수라는 영예까지 안게 됐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에 이어 역대 4번째 올스타전 출전이었다.
뿐만 아니라 류현진은 선발투수로 올스타전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감독을 맡게 된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이 올스타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꿈이 현실로 이뤄진 셈이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 9승 2패 평균 자책점 1.83으로 맹활약했다. 비록 아홉수에 빠진 데다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부진했지만, 여전히 평균 자책점은 양대리그 통틀어 1위에 올라있다. 류현진은 유일하게 평균 자책점 1점대를 유지하고 있는 투수다.
류현진은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선발 등판이라는 영예까지 안게 됐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하는 것은 류현진이 최초의 사례다.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오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를 통해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0일 열려 4일 휴식 이후 등판이 된다.
한편,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클리블랜드의 홈구장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며, 10일 오전 1시에 시작된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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