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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유명 미드 '지정생존자'를 리메이크한 '60일, 지정생존자'가 한국적인 정서를 잃지 않으면서 섬세한 연출과 연기로 베일을 벗었다.
1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 1회에서는 국회의사당 테러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게 된 박무진(지진희)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박무진은 환경부장관으로 자신이 믿는 신념을 져버리지 않는 강직한 인물이었다. 이 때문에 미국과의 중요 협상 자리에서 논란이 될 여지가 있는 오류를 찾아냈고 이를 밀어부치고자 했다.
하지만 대통령 양진만(김갑수)는 자신의 지지율이 연이어 떨어지고 있었던 만큼 미국의 눈치를 봐야했고, 결국 뜻을 굽히지 않는 박무진을 해임했다.
이후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시작됐고 갑작스러운 폭탄테러로 국회의사당이 무너졌다. 대통령에게 보이콧을 선언한 윤찬경(배종옥)과 해이된 박무진을 제외한 국가요직이 모두 사망했다.
베일을 벗은 '60일, 지정생존자'는 유명 미드를 국내 정서에 맞게 살려냈다. 대북정책과 테러 배후로 북한이 지목되거나, 미세먼지 등과 관련해 환경부장관이 고심하는 모습 등은 국내 시청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샀다.
여기에 지진희의 섬세한 연기와 짧은 출연이지만 김갑수의 안정적인 연기, 이후 대립각을 세우게 될 배종옥 등 한작품에서 보기 어려운 배우들의 어울림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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