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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골든볼’ 이강인(18,발렌시아)이 계속되는 임대설에 발끈하면서 소속팀에서 ‘도전’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정작 발렌시아는 임대만 생각하고 있다.
이강인은 1일 서울 소공동의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기념 격려금 전달식에 참석했다.
가장 큰 이슈는 이강인의 향후 거취였다. 지난 시즌 발렌시아에서 1군에 데뷔했지만,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은 이강인보다 경험 많은 데니스 체리셰프를 중용했다. 여기에 중앙을 선호하는 이강인을 측면 자원으로 분류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결국 U-20 월드컵 골든볼 활약에도 ‘임대설’이 쏟아지고 있다. 스페인 현지 보도에 따르면 레반테가 이강인 임대에 가장 적극적이며 에스파뇰, 오사수나, 그라나다 등 다수의 클럽이 이강인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스페인 매체 수페르 데포르테는 “토랄 감독이 이강인을 다음 시즌 임대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체리셰프를 완전 영입한 이상 이강인에게 기회를 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강인은 임대설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도 “솔직히 지금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나도 아는게 없다”며 이적설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 취재진이 “발렌시아에 자리가 없지 않냐”고 직설적으로 거취에 대해 묻자 “그건 모른다. 시즌이 시작을 안 했다. 해봐야 안다”며 발끈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휴가 중이니까 재미있게 노는 것만 생각 중이다. 그리고 열심히 놀고 발렌시아로 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적이나 임대보단, 발렌시아에서 경쟁하고 싶단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생각이 다르다. 임대는 물론 이강인을 영입을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고려 중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발렌시아가 셀타비고 공격수 막시 고메스 영입을 위해 유스 선수인 이강인, 호르헤 미에라 등을 포함한 제안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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