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송새벽(39)이 영화 '진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송새벽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0일 '진범'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 영훈(송새벽)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유선)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함께 그날 밤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 추적 스릴러물이다. '마녀'의 김현정 분장실장, '숨바꼭질'의 이민희 미술감독, '해빙'의 정용진 음악감독 등 스릴러에 특화된 제작진이 뭉쳤다.
송새벽은 극 중 아내를 잃은 영훈 역할로 분했다. 절망과 분노는 물론, 사건 현장을 재현하며 진실을 찾으려 몸부림치는 폭발적인 감정 열연을 선보인다. 아내가 살해당하고 가장 친한 친구가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평범했던 삶이 한순간에 산산조각 나버린 인물이다.
사건이 벌어진 후 피폐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는 자신의 남편은 절대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다연과 함게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의심을 숨긴 공조를 시작한다. 이에 송새벽은 체중 7kg을 감량, 예민하면서도 결단력 있는 영훈이라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진범'에 대해 송새벽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무슨 이런 대본이 다 있지 싶었다. 굉장히 연극적으로 느껴졌다. 희극 한 편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라며 "사건이 빠르게 전개되는 템포감, 구성들도 인상 깊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게 되면 굉장히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용기를 갖고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다. 대본이 워낙 쫀쫀해서 촬영할 때 재밌겠다 싶더라"라며 "마치 우리 옆집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 사실적으로 표현한 점이 좋았다. 남의 일기장을 훔쳐본 듯한 느낌이 들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송새벽은 "도전하길 잘했다"라며 "제 생각 이상의 작품이 나온 것 같다. 감독님이 무척 애를 많이 쓰신 게 느껴졌다"라고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전에 잘 보지 못했던 독특한 한국형 스릴러 영화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여름에 시원하게 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리틀빅픽처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