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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키움 장정석 감독이 2위 고지를 눈앞에 둔 기분을 전했다.
3위 키움은 지난달 30일 한화전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최근 8경기 2승 6패로 주춤한 2위 두산을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탄탄한 불펜과 타선의 짜임새를 앞세워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2강 체제를 깨트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날부터 고척에서 펼쳐지는 두산 3연전을 모두 승리할 시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2일 경기에 앞서 만난 장 감독은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다. 똑같이 준비했다”며 “우리의 초반 페이스 역시 나쁘지 않았지만 상위 팀들이 연승을 달리며 격차가 벌어졌다. 최근 다시 위의 팀들이 지면서 격차가 좁혀졌는데 항상 우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기회가 올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키움과 두산은 비슷한 팀 컬러로 인해 만날 때마다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쳐왔다. 2015년과 2016년, 그리고 2018년 양 팀의 상대 전적은 8승 8패 호각지세였다. 올해도 키움이 5승 4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는 상황.
장 감독은 “두산과 하면 항상 힘들다. 최근 확실하게 우위를 점한 팀이 없다”며 “만만히 볼 수 없다. 방망이가 터지면 무서운 팀이다. 조금의 여유도 없다”고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키움은 이날 좌완 이승호를 앞세워 3연전 기선제압을 노린다. 박정음이 2경기 연속 리드오프를 맡으며, 외국인타자 제리 샌즈가 5번에서 힘을 보탠다. 이정후는 지명타자로 나선다.
[키움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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