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박세웅이 홈런 2방을 맞고 조기에 강판했다.
롯데 박세웅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2볼넷 7실점(4자책)했다. 투구수는 70개.
박세웅은 6월25일 부산 KT전서 복귀했다. 3⅔이닝 8피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했다. 결과를 떠나 더 이상 팔꿈치가 아프지 않았고, 선발로테이션을 건강하게 소화하는 게 수확이다. 팔 높이가 올라가면서 커브가 날카로워졌고, 슬라이더는 그립을 살짝 바꿔 컷패스트볼에 가까워졌다. 양상문 감독이 설정한 이날 투구수는 90개.
그러나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박세웅은 1회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한동민에게 초구 포심으로 2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최정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제이미 로맥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137km 슬라이더를 던지다 선제 좌월 스리런포를 허용했다. 고종욱을 포심으로 유격수 땅볼, 김강민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이재원을 슬라이더로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최항에게 10구 끝 커브를 던지다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김성현을 포심으로 우익수 뜬공, 노수광 역시 포심으로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한동민을 커브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처리한 뒤 최정을 포심으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로맥을 포심으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커브를 던져 3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롯데 3루수 제이콥 윌슨이 1루에 송구하기 전 손에서 공을 한 차례 더듬으면서 고종욱의 출루를 막지 못했다. 실책.
박세웅은 흔들렸다. 김강민 타석, 초구에 포심으로 헛스윙을 유도했으나 박세웅-나종덕 배터리는 고종욱의 2루 도루를 막지 못했다. 결국 이재원에게 초구 144km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계속해서 최항을 슬라이더로 1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김성현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타구가 3루수 윌슨의 몸에 맞고 좌선상으로 튀었다. 노수광에게 포심을 던지다 우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한동민에겐 초구 커브를 선택했으나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내줬다. 최정 타석에서 포크볼이 폭투가 되면서 2사 2루 위기. 최정을 슬라이더로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박세웅은 0-7로 뒤진 5회말 시작과 함께 최영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패전 위기다.
[박세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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