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에릭 요키시(30, 키움)가 7회 고비서 와르르 무너졌다.
요키시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실점 3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처했다.
요키시가 시즌 18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7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2.96. 최근 등판이었던 6월 27일 고척 KIA전에선 6이닝 2실점(1자책) 호투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6월 9일 잠실 두산전부터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3연승을 달렸던 상황. 올해 두산 상대로는 완봉승 한 차례를 포함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강했다.
1회가 최대 위기였지만 관리능력을 뽐냈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초구 2루타 때 중견수가 공을 한 번에 던지지 못하며 무사 3루에 몰렸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1루수 땅볼 때 1루수 샌즈가 홈을 택해 3루와 홈 사이서 런다운에 걸린 3루주자 박건우를 잡아냈고, 최주환의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계속됐지만 김재호를 병살타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1회 투구수는 17개.
2회부터 압도적인 투구가 재현됐다. 6월 9일 두산에게 완봉승을 거둘 때의 흐름 그대로였다. 공격적인 투구를 앞세워 1회 김재호의 병살타부터 6회 2사 후 페르난데스의 1루수 땅볼까지 무려 16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치며 순식간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7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최주환의 안타, 김재환의 볼넷, 김재호의 안타로 무사 만루에 처했다.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허경민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이후 박세혁의 3루수 직선타로 계속된 2사 만루서 정수빈에게 초구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요키시는 0-3으로 뒤진 8회초 양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87개다.
[에릭 요키시.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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