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SK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과 포수 이재원이 연이틀 홈런을 터트리며 롯데 격파에 앞장섰다.
SK 로맥과 이재원은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4번 1루수, 7번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2일 경기와 같은 타순, 포지션이었다.
두 사람은 2일 경기서 결정적인 홈런을 쳤다. 로맥은 1회말 1사 1,3루 찬스서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의 슬라이더를 공략, 선제 좌월 결승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3-0으로 앞선 4회말 1사 3루 찬스서는 박세웅의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통타, 달아나는 투런아치를 그렸다. 승부를 가른 한 방이었다.
신인 서준원도 로맥과 이재원에게 당했다. 이재원이 3-2로 앞선 1회말 1사 1,2루 찬스서 서준원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 달아나는 스리런포를 쳤다. 승기를 확실히 잡은 한 방이었다. 로맥은 6-5로 쫓긴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서준원에게 1B1S서 포심패스트볼을 통타, 중월 투런포를 뽑아냈다. 쐐기포였다.
로맥과 이재원이 연이틀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린 셈이다. 롯데는 2일 경기서 당했으나 3일 경기서도 두 사람의 일격을 피하지 못했다. 로맥은 17~18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선두 최정(SK, 20개)에게 2개 차로 접근했다. 올 시즌 홈런 레이스가 예년만큼 박진감 있지 않지만, 최정과 로맥의 집안싸움이 볼만하게 됐다.
이재원은 올 시즌 9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펀치력을 갖춘 포수다. 특히 좌투수에게 강한 면모가 있다. 타고투저로 돌아선 KBO리그 흐름에서 가치가 높은 포수다. 특히 포수의 공격생산력이 떨어지는 롯데로선 이재원의 이틀 연속홈런이 두 배로 뼈 아플 법하다.
[로맥(위), 이재원(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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