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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송새벽과 오민석이 예측 불가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4일 오전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영화 '진범'의 주연 배우 송새벽과 오민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 초반 송새벽과 오민석은 자리가 어색한 듯 딱딱한 말투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이 모습을 본 청취자가 "두 분 로봇 아니시죠"라고 질문했다. 이에 두 사람은 동시에 "절대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새벽과 오민석은 '진범'의 시나리오를 읽고 난 후의 느낌을 전했다. 오민석은 "순식간에 읽었다. 큰 반전이 있었는데 보시는 분들도 느끼지 않을까 싶었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송새벽은 "시나리오가 힘이 좋은 느낌을 받았다. 감독님이 여자 분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풍채 좋고 장난기 가득한 남자 감독님이었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진범'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유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처음에 유선을 봤을 때 장소 이동 없이 8시간 동안 이야기했다. 작품 이야기 말고 살아온 이야기를 들었는데 낮에 만나서 밤에 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시간 안에 굉장히 많이 친해져 촬영도 유하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오민석은 "유선의 연하 남편으로 캐스팅 됐다. 둘이 붙었을 때 부부 느낌이 날까 걱정했다"며 "역으로 부부느낌이 나려면 싸우는 장면에서 부부의 관계가 여실히 드러나지 않나 해서 그 부분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전작을 언급하기도 했다. 송새벽은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박기훈을, 오민석은 tvN 드라마 '미생'의 강대리로 활약했다.
송새벽은 '나의 아저씨' 속 대사를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맡았던 박기훈 역할은 '츤데레'(쌀쌀맞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 매력을 풍기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나의 아저씨'에서 배우 이선균, 박호산과 삼형제로 출연했다. 드라마는 첫 작품이었다. 너무 훌륭한 작품을 만나 영광스러웠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오민석은 "송새벽은 따뜻하고 수수하고 정이 많은 편이다. 쑥스러운 면도 많다. 하지만 '나의 아저씨' 속 박기훈처럼 츤데레과는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민석은 자신을 알아봐주는 팬들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했다. 그는 "저를 '미생'으로 많이 알아봐 주신다. 알아봐 주시니 그저 감사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송새벽은 "여름날에 보기 좋은 스릴러 영화다. 많이 봐달라"고 부탁했다. 오민석은 "7월에 쟁쟁한 영화가 많이 있다. 그 중 한국 스릴러는 저희 영화 뿐이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한국 영화 발전에 도움이 됐음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 영훈(송새벽)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유선)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함께 그날 밤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 추적 스릴러로, 오는 10일 개봉한다.
[사진 = '박선영의 씨네타운'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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