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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파격적인 불륜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 시청자들에게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까.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새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극본 유소정 연출 김정민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스토리네트웍스 이하 '오세연')제작발표회에 배우 박하선, 이상엽, 예지원, 조동혁, 정상훈, 최병모, 김정민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박하선은 '오세연'을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박하선은 "드라마 시놉시스를 보는데 그냥 나 같았다"며 "일상 속에서 나는 평범한 주부다. 그런 모습을 한 번도 도전해본 적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생각을 전했다.
불륜을 소재로 한 격정 멜로인 만큼 시청자들의 예상 반응도 언급했다. 박하선은 "뻔한 소재의 드라마였다면 못했을 것 같다. 불륜에 대한 조장과 미화가 절대 아니다"라며 강조했다.
이어 박하선은 "보시기에 불편하시지도 않을 거다.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에 항상 체크하고 책임감 느끼고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하선은 "우리 모두 다 가정적이다.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바로 청소를 하러 가기도 한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예지원도 우려되는 부분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드라마 속 박하선은 꽁꽁 싸매고 나를 숨기는 인물이다. 언젠간 폭발을 하며 감정을 표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 속엔 불륜으로 표출이 된다. 하지만 분노는 어느 형태로든 드러날 수 있다"며 깊이 있는 이야기를 꺼냈다.
또한 예지원은 "나는 이 작품이 좋다. 3~40대의 흔한 사랑이야기이며 우리들의 이야기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분명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실 수 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최병모는 본인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아내에게 '항상 손님 같이 대해주겠다'고 약속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가정 파탄 이뤄지는 건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어서다. 다양한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세연'을 연출한 김정민 감독은 마지막까지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는 "장르는 멜로지만 불륜에 집중하기 보다는 인생에 관한 얘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개인의 행복과 인생을 어떻게 가꿀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며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혹독한 홍역을 겪는 어른들의 성장드라마로, 오는 5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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