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5회말까지 호투를 펼쳤던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6회말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결국 패전투수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윤성환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87개 던졌다.
1회말 김민혁(3루수 땅볼)-오태곤(삼진)-조용호(2루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윤성환은 2회말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놓인 무사 1루. 윤성환은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 플라이)-황재균(1루수 땅볼)의 출루를 막았다. 윤성환은 이후 박경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2사 1, 2루서 장성우를 삼진 처리했다.
3~4회말에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3회말 심우준(3루수 땅볼)-김민혁(중견수 플라이)-오태곤(우익수 플라이)의 삼자범퇴를 유도했지만, 2사 상황서 로하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놓인 2사 1루. 윤성환은 황재균의 3루수 라인드라이브를 유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윤성환은 0-0 스코어가 계속된 5회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2루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장성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첫 실점을 기록한 것. 윤성환은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놓였지만, 추가실점은 막았다. 대타 이대형의 1루수 땅볼을 유도한 윤성환은 이어 내야진이 3루 주자 장성우도 태그아웃 처리, 5회말을 마쳤다.
하지만 윤성환은 삼성이 1-1 동점을 만든 6회말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중앙펜스까지 향하는 2루타를 내줘 놓인 무사 2루 위기. 윤성환은 유한준에게 1타점 3루타까지 허용했다. 연달아 장타를 내준 윤성환은 무사 3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최지광이 승계주자에게 득점을 허용, 윤성환의 최종 기록은 3실점(3자책)이 됐다.
한편, 윤성환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 5승 4패 평균 자책점 4.56을 남겼다. 또한 KT 원정경기에서는 2017년부터 3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4일에는 타선이 침묵한 가운데 6회 위기를 넘지 못해 5패 위기에 놓였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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