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SK가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SK 와이번스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에서 9-7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전 스윕과 함께 최근 4연승, 롯데전 7연승, 홈 9연승을 달리며 시즌 57승 1무 27패를 기록했다. 굳건한 단독 선두다.
SK가 인천에서 롯데 3연전을 스윕한 건 2010년 4월 25일 이후 무려 3357일 만이다.
2-7로 뒤진 7회부터 드라마가 펼쳐졌다. 1사 1루서 제이미 로맥의 투런포를 시작으로 정의윤의 2루타에 이어 이재원마저 투런포로 한 점차 추격을 가했고, 8회 선두타자 김성현의 내야안타와 투수 실책으로 얻은 무사 1, 3루서 한동민이 경기를 뒤집는 짜릿한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SK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팬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응원에 보답했다”며 “김주한이 7회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았기 때문에 역전의 기회가 왔다. 이후 로맥과 이재원의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동민의 역전포에 대해선 “오랜만에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는 홈런으로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타격 페이스가 더 올라오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끝으로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다시 한 번 칭찬하고 싶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SK는 5일부터 잠실에서 2위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첫날 박종훈과 세스 후랭코프가 격돌한다.
[SK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