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힘이 많이 들어갔다."
롯데는 4일 인천 SK전서 8회 결정적 실책과 한동민에게 내준 역전 스리런포로 패배를 안았다. 7회 5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진 충격적 패배였다. 그러나 애당초 이 경기의 포커스는 선발투수 브룩 다익손이었다.
다익손은 SK에서 웨이버 공시된 뒤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마침 선발로테이션 순번이 2~4일 인천 원정에 걸리면서 SK를 상대했다. 결과는 5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 괜찮은 기록이었지만, 압도적인 투구도 아니었다.
투구수가 100개로 많았다. 5이닝을 던졌지만, SK 타자들에게 제법 애를 먹었다. 양상문 감독은 5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다익손이)기분 좋을 때 내렸다. 한 이닝 정도 더 갈 수도 있었지만, 100구가 넘어가면 제구가 불안해지는 경향이 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잘 던지려고 하더라.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6회에 마운드에 올랐다고 해도 불펜 투수가 나가야 했다"라고 평가했다. 6회에 흔들릴 것을 대비, 선제적으로 교체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롯데는 박시영~구승민~고효준이 2이닝 6실점을 합작했다. 결과적으로 4일 롯데 마운드 운용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래도 롯데 이적 후 4경기서 23이닝 9자책, 평균자책점 3.52로 나쁘지 않다. 다만, 잘 던지고도 유독 야수들과 궁합이 맞지 않아 이적 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다익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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