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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BTS(방탄소년단)보다 큰 인기를 얻는 것인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빌 블렁킷 기자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LA 다저스)과의 대화를 소개했다. 류현진이 10일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나서게 된 걸 두고 나눈 얘기였다.
트윗에 따르면, 류현진은 블렁킷 기자에게 "내가 다음주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하는 게 한국에선 큰 일(big deal)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블렁킷 기자는 "BTS보다 더 큰 인기를 얻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류현진은 블렁킷 기자에게 고개를 격렬하게 저으며 강한 부정의 뜻을 보였다고 한다. 블렁킷 기자는 "류현진은 내가 그런 것을 물어보는 것 자체로 미친 게 아니냐는 듯이 쳐다봤다"라고 소개했다. 가볍게 나눈 대화임을 짐작할 수 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선발투수로 나서는 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다. 메이저리그가 류현진을 내셔널리그 대표 투수로 인정했다는 뜻이다. 올 시즌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이자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1.73)을 자랑한다. 한편으로 류현진도, 미국 야구기자도 월드스타 BTS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나서는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다.
[류현진(위), BTS(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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