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선수들은 욕심을 낼 듯하다."
키움은 7일 고척 롯데전으로 홈 6연전을 마무리한다. 앞선 5경기서 3승2패로 괜찮았다. 그런데 최근 2위 두산의 페이스가 확연히 떨어졌다. 키움은 두산과의 주중 3연전 맞대결서 1승2패로 물러섰지만, 두산은 그 앞 3연전서 롯데에 1승2패했고, SK와의 이번 주말 홈 3연전서 이미 2패를 안았다.
키움이 최근 10경기서 7승3패로 잘 나갔지만, 두산은 4승6패로 뒷걸음 했다. 결국 두산은 SK에 무려 8경기 뒤지면서 선두경쟁서 밀려났다. 이제 키움, LG와 2위 다툼을 시작했다. 7일 경기 전까지 2위 두산이 3위 키움에 0.5경기 앞섰다. 3위 키움은 4위 LG에 2경기 앞섰다.
즉, 이날 두산이 잠실에서 SK에 지고 키움이 고척에서 롯데에 이기면 2위와 3위의 주인공은 맞바뀐다. SK와 롯데의 최근 페이스와 전력을 감안할 때 키움으로선 2위 도약 절호의 찬스다. 키움으로선 7월 들어 단 1승도 따내지 못한 최하위 롯데를 확실히 눌러 승수를 쌓을 필요가 있다. 장정석 감독도 "오늘도 총력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장 감독은 "나는 태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라고 한 발 물러났다.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고, 감독이 욕심을 내서 무리하게 승부수를 던지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걸 경계한다. 사령탑 3년차 장 감독은 더 이상 초보 감독이 아니다.
다만, 장 감독은 "선수들은 2위에 욕심을 낼 듯하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어떤 역할을 요구하고 싶지는 않다. 하다 보면 기회는 올 것이다. 우리도 힘이 있는 팀이고, 연승하면 결과는 바뀔 것"이라고 기대했다. 냉정히 전력을 볼 때 키움이 두산에 밀릴 이유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키움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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