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 삼성이 홈 팬들 앞에서 자존심을 되찾았다.
수원은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엣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 홈 경기서 제주에 타가트, 최성근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23점을 기록한 수원은 리그 9위에서 7위로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수원은 지난 주중 경주한수원과의 FA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졸전 끝에 간신히 4강에 진출했다. 비록 승리를 따냈지만, 망신이란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수원에겐 최악의 경기였다. 운이 없었다면 내셔널리그(3부리그) 소속 경주한수원에게 희생양이 될 수도 있는 경기였다.
실제로 경기 후 수원의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홍철은 “어디가 아마추어이고, 어디가 프로인지 모르겠다”며 작심발언을 하기도 했다.
당시 졸전 때문일까. 수원은 제주전에 이를 악 물고 나왔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체력적인 우려도 시종일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호주 특급’ 타가트는 이날 결승골이자 시즌 8호골로 중국 슈퍼리그 이적이 확정된 김신욱(전북)과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섰다.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한의권은 제주 수비를 경기 내내 흔들며 이임생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그밖에도 바그닝요, 신세계도 교체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수원에게 제주전 승리는 절실했다. 리그에서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이자, FA컵 졸전을 씻어내야 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골이 터졌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수원에겐 얻은 게 많은 승리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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