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연장 접전 끝에 SK를 꺾고 스윕패를 면했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패에서 벗어나 53승 36패를 기록했다. 6연승에서 끊긴 SK는 59승 28패 1무. 양팀 간의 격차는 7경기로 좁혀졌다.
출발은 두산이 좋았다. 1회말 무려 4점을 뽑고 시작한 것이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볼넷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우전 안타에 이어 최주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한 두산은 오재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뒤 김재호와 박세혁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류지혁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가 터지며 2점을 보탰다.
SK는 3회초 최경모가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고 2사 후 한동민의 타구를 잡은 1루수 오재일이 슬라이딩으로 베이스를 터치하려 했으나 역시 슬라이딩을 감행한 한동민의 발이 더 빨리 안착하면서 내야 안타로 이어져 1점을 만회할 수 있었다. 2루에 있던 최경모가 홈플레이트를 밟은 것이다.
잠잠하던 SK는 결국 7회초에 4-4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정의윤의 볼넷과 이재원의 좌전 안타로 만든 찬스. 최항의 중전 안타 때 중견수 정수빈의 실책이 겹쳐 1점을 만회한 SK는 최항과 김재현의 더블 스틸로 만든 기회에서 대타로 나온 김강민이 2루 땅볼을 쳐 1점을 더 따라갔고 노수광의 2루 땅볼로 4-4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는 6회까지 1점 밖에 주지 않았지만 6이닝 7피안타 4실점에 그치며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고 SK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는 5이닝 7피안타 4실점을 남겼지만 7회초 동점이 되면서 시즌 3패를 당할 위기에서 벗어났다.
승부는 결국 연장전으로 향했고 SK는 연장 12회초 허도환의 좌월 2루타 등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최정의 타구를 우익수 백동훈이 극적으로 잡으면서 두산이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두산은 연장 12회말 오재일의 우월 끝내기 솔로홈런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김태형 감독은 역대 최소경기 400승을 달성했다.
[오재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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