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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가문의 영광이죠.”
류현진(32, LA 다저스)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헌팅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전반기 17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의 활약에 힘입어 데뷔 첫 올스타전 출전에 이어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투수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역대 세 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올스타전 출전이며, 선발 등판은 처음이다. 아시아로 따져도 노모 히데오(1995년, 일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류현진은 “올스타전 같은 경기에 선발로 나간다는 것 자체가 가문의 영광이다. 한국에서도 특별한 날이라 생각된다. 너무 좋은 날인 게 틀림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직도 올스타전 출전이 실감나지 않는 류현진이다. 그는 “포스트시즌과 같은 기분이다. 선발투수가 경기 전에 인터뷰하는 건 포스트시즌밖에 없다”고 웃으며 “처음 미국에 올 때 이런 자리를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그저 야구를 하고 싶어서 미국에 왔는데 굉장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10일 시카고 컵스의 윌슨 콘트라레스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천적인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가 3루를 맡고, 팀 동료 코디 벨린저(LA 다저스)는 우익수에서 류현진을 지원 사격한다.
크리스티안 옐리치(좌익수, 밀워키)-하비에르 바에즈(유격수, 시카고 컵스)-프레디 프리먼(1루수, 애틀랜타)-코디 벨린저(우익수, LA 다저스)-놀란 아레나도(3루수, 콜로라도)-조쉬 벨(지명타자, 피츠버그)-윌슨 콘트레라스(포수, 시카고 컵스)-케텔 마르테(2루수, 애리조나)-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중견수. 애틀랜타) 순의 라인업이다.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 등판 경기는 오는 10일 오전 8시 30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서 열린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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