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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야구인생 최저점이었다."
MLB.com이 9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LA 다저스)을 집중 조명했다. 류현진이 10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선발 등판하는 사실을 알리면서 과거도 돌아봤다.
MLB.com은 "2001년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서 첫 한국선수가 됐을 때, 14살의 류현진은 같은 꿈을 쫓는 영감을 받았다. 오늘날 14살 아이들이 18년 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서 류현진이 어떻게 역사적인 선발등판을 했는지 상기하게 될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류현진은 MLB.com에 KBO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분위기에 대해 "사실 경기장이나 경기장 밖에서 올스타전이 진행되는 모든 일이 완전히 다르다. 한국에선 모든 선수를 축하하는 게 중요하고, 모두 최선을 다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그러나 여기는 좀 더 진지하게 임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MLB.com은 류현진의 2015~2016년 고난의 어깨 및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거론했다. "2015년과 2016년에 1경기 선발 등판 이후에는 모든 경기를 놓칠 정도로 심각했다. 그의 야구에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류현진도 "고등학교 때 토미 존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이 재활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어깨 수술 후 돌아오는 건 확실히 내가 기대하거나 예상한 것보다 더욱 많은 과정을 거쳐야 했다. 내 (야구)인생에서 최저점이었다. 사람들은 나를 의심했고, 심각한 부상 중 하나라고 했다. 하지만, 난 돌아와서 다시 투구한다는 목표에 집중하고 주위의 모든 말을 듣지 않으려고 했다. 솔직히 전혀 쉽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류현진은 2017시즌에 고전했으나 결국 더욱 강력해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번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결정한 걸 두고 "아주 쉬운 일이다. 류현진은 시즌 내내 내셔널리그 최고투수다"라고 밝혔다.
MLB.com은 "류현진은 수술 후 훈련을 강화했다. 대부분 투수들이 공을 멀리 치려는 타자를 힘으로 제압하려는 시대에 커터를 추가해 보기 드문 포피치 기교파로 거듭났다. 그는 몸집이 크지만, 민첩하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와 함께 슬라이더 그립을 조작하면서 커터를 피치 레퍼토리에 매끄럽게 추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무엇이든 그렇듯 수동적으로 배우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배우는 게 훨씬 낫다. 처음 몇 년 간 소극적으로 배웠지만, 지난 2년간 타자들을 연구하는데 더 적극적으로 임했고, 경기력도 향상됐다. 허니컷 투수코치도 분명히 나를 적극적으로 학습하도록 독려하면서 게임을 준비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저스틴 터너는 "류현진은 과소평가 됐다. 지난해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져 두 달을 놓치지 않았다면 사이영상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 것이다. 그는 나서서 자신의 일을 보여주거나 공로를 따지는 것에 신경 쓰지 않지만, 그 모든 걸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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