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LG는 새 얼굴이 나와야 합니다.”
류중일 LG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반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한 ‘뉴 페이스’들을 한 명씩 언급하며 흡족해했다.
LG는 9일 경기에 앞서 시즌 49승 1무 37패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두산 3연전 결과에 따라 최대 2위까지도 노릴 수 있는 높은 위치다. 팀이 잘 나가다 보니 지난 8일 발표된 2019 올스타전 베스트12 투표 결과에서 가장 많은 선수(7명)를 배출하는 영예를 안았다.
류 감독은 “팬들의 인기투표로 올스타전에 나서는 걸 영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기분이 좋다”며 “예전에는 휴식기 여유가 없어 올스타전 나가는 걸 꺼려하기도 했지만 이젠 일주일이라 상관이 없다. 앞으로도 많이 뽑혀서 나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투표서 가장 눈에 띄는 LG 선수는 정우영이다. 고졸 신인 최초로 투수 부문 ‘베스트 12’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기 때문. 역대 고졸 신인 중 베스트로 선정됐던 선수는 2009년 안치홍(KIA), 2016년 이정후(당시 넥센), 정우영은 투수 최초이자 통산 3번째 선수가 됐다.
류 감독은 “처음 캠프 때 정우영을 봤을 때는 1군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투구폼이 부드러웠다”며 “최근 페이스가 주춤하지만 신인들은 패턴을 바꿔줄 필요가 있다. 헤쳐 나가야 할 숙제다. 그래도 지금까지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뿌듯해했다.
류 감독은 LG 감독 부임과 함께 줄곧 “LG에는 새 얼굴이 나와야 한다”고 세대교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올 시즌 LG를 보면 선발 이우찬, 중간 정우영, 마무리 고우석 등 실제로 새 얼굴들이 나와 팀 승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준다.
류 감독은 “세 선수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 김민성이 빠졌을 때 구본혁도 잘해줬다”며 “우리 팀은 거듭 말하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자꾸 나와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부터)정우영-이우찬-고우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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