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인내와 순리대로 하겠습니다."
6위 KT가 최근 창단 처음으로 9연승을 달리는 등 초상승세다. 5위 NC를 1.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면서 가을야구 가시권에 들어섰다. 9연승이 끊긴 뒤 7일 대전 한화전서 극적으로 승리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날 이강철 감독의 '배치기'사건까지 터진 끝에 이기면서 오히려 팀 결속력이 더욱 강력해졌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이강철 감독도 전반기 잔여 9경기서 총력전을 펼쳐 NC를 끌어내리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 마침 이번 올스타 브레이크는 약 1주일이다. 그러나 이 감독은 9일 수원 키움전을 앞두고 "전혀 그럴(총력전) 생각이 없다. 사실 그렇게 할 수 있는 전력도 아니다"라고 물러섰다.
진정한 승부처는 올스타브레이크 이후라는 게 중론이다. 투수진을 무리하게 운용하다 과부하에 걸리면 탈이 난다는 걸 페넌트레이스 역사가 말해준다. 투수 출신 이 감독이 모를 리 없다. 그는 "인내와 순리대로 하겠다. 그저 매일 한 게임을 열심히 하겠다"라고 웃었다.
또한, 이 감독은 "지금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잘 지켜보는 게 맞다. 아직은 승부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마무리 이대은에 대해선 "투수코치와 얘기를 해서 전반기 마지막에 3연투를 시킬지 말지 생각해보겠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