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너무 잘 지워줬다."
키움 장정석 감독이 7일 고척 롯데전 '오프너' 사이드암 양현을 칭찬했다. 장정석 감독은 9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양현이 3이닝을 너무 잘 지워줬다. 30구에 2이닝 정도면 충분했고, 1이닝만 던지는 것도 생각했는데 28구에 3이닝을 막았다. 정말 잘 했다"라고 칭찬했다.
본래 7일 롯데전 선발투수는 좌완 이승호였다. 그러나 이승호가 2일 고척 두산전 이후 봉와직염 치료로 1군에서 빠지면서 7일 경기에 내보낼 선발투수가 없었다. 스윙맨 김동준도 손가락부상으로 빠졌고, 또 다른 스윙맨 신재영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안우진 대신 선발진에 합류한 상황이었다.
결국 장정석 감독은 양현을 오프너로 내면서 '불펜데이'를 시행했다. 결과적으로 양현이 3이닝을 잘 막았고, 이후 이보근(⅔이닝 무실점)~김성민(1⅓이닝 무실점)~한현희(1이닝 2실점)~이영준(1이닝 무실점)~김상수(1이닝 무실점)~오주원(1이닝 무실점)이 완벽에 가까운 계투를 펼쳤다.
장 감독은 사실 3명 정도는 2이닝 투구도 생각했다. 김상수, 이보근, 윤영삼은 2이닝 소화도 가능했다. 그러나 양현이 3이닝을 소화해주면서 마운드 운용을 편하게 했다. 양현의 투구수를 봐가면서 3이닝 투구를 결정했다"라고 털어놨다.
키움 13일 인천 SK전에도 선발투수가 공석이다. 지금 마운드 상황이라면 또 다시 불펜데이를 해야 한다. 그러나 장맛비 변수가 생겼다. 10~11일에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예정이다. 그럴 경우 기존 선발투수 스케줄을 미뤄 13일 SK전을 커버할 수 있다.
장 감독은 "아직 그날 선발투수를 결정하지 않았다. 비 예보도 있다. 비가 와서 경기가 취소된다면 굳이 다시 불펜데이를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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