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최근 10경기 4방.
키움 외국인타자 제리 샌즈의 홈런 페이스가 심상찮다. 샌즈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역시 홈런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3-1로 앞선 2회초 2사 1루서 KT 선발투수 배제성에게 1B2S서 4구 121km 커브를 걷어올려 비거리 110m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키움이 승기를 잡는 의미 있는 한 방이었다.
이로써 최근 샌즈는 10경기서 4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6월 23일 부산 롯데전을 시작으로 일주일만에 나선 6월30일 대전 한화전, 지난 3일 고척 두산전에 이어 이날까지.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히 대포를 가동하고 있다.
더구나 샌즈는 6월21일 부산 롯데전서 1루에서 2루를 가다 한동희의 송구에 헬맷을 강타 당했다. 22~23일 부산 롯데전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뒤 6일간 휴식했다. 그럼에도 홈런 페이스가 꺾이지 않았다.
샌즈는 이미 작년 25경기, 86타수를 소화하며 12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준수한 애버리지에 일발장타력을 검증 받았다. 올 시즌에도 4월 4개, 5월 6개, 6월 5개, 7월 현재 2개로 꾸준히 한 방을 때린다. 팀 동료 박병호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3위다. 공동 1위 최정, 제이미 로맥(이상 SK)에게 3개 차로 다가섰다.
로맥과 최정의 홈런 시너지가 대단하다. 그러나 샌즈 역시 박병호라는 거포와 함께 뛴다. 박병호의 페이스가 썩 좋지 않지만 언제든 올라올 수 있다는 점에서 샌즈도 반사효과를 볼 수 있다. 이미 박병호가 좋지 않았을 때부터 꾸준히 장타를 가동해왔다. 전반기가 거의 끝나는 시점에서 샌즈가 홈런레이스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샌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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