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마지막 퍼즐은 장영석이다.
7월 들어 6승1패 초상승세. 키움이 두산과 2위 다툼을 시작했다. 9일 수원 KT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두산에 0.5경기 차로 다가섰다. 이날 두산이 대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당장 순위는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키움 역시 이날 KT에 12-3으로 대승했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타자들이 KT 선발투수 배제성을 신나게 두들겼다. 이정후가 3안타 2타점, 제리 샌즈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3득점, 박동원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2득점, 임병욱이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좋았다. 16안타 12득점.
키움 타선은 현재 주전 2루수 서건창이 빠진 상태다. 그러나 공백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송성문과 김혜성이 거의 완벽하게 공백을 메우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시즌 초반 타격감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 그러나 2군에 다녀온 송성문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5번 타순에 안착했다.
공교롭게도 5월까지 5번 타순을 지킨 타자가 장영석이었다. 시즌 초반 맹활약한 뒤 5월 슬럼프를 겪었고, 6월 초에 다시 살아났으나 곧바로 다시 하락세다. 최근 장정석 감독은 김혜성과 송성문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장영석을 선발라인업에서 뺀다.
시즌 초반 역시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주전 중견수 임병욱마저 눈에 띄게 살아난 상황. 결국 키움 타선의 마지막 퍼즐은 장영석이다. 박병호도 최근 10경기서 타율 0.235로 좋지 않지만, 그래도 홈런 3개에 10타점을 해냈다.
반면 장영석은 이날 전까지 10경기서 타율 0.105 1타점 3득점에 그쳤다. 심각한 슬럼프다. 마침 이날 김하성이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야수선택으로 1루를 밟을 때 오른 오금에 통증을 호소, 빠지면서 투입됐다.
8회 김대유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시원한 타구는 아니었다. 그 외 타석에선 또 다시 침묵. 어느새 2할6푼대까지 무너지고 말았다. 타점도 시즌 초반 리그 선두권이었으나 이제는 13위권으로 밀려났다. 홈런은 7개.
장정석 감독은 프런트 시절부터 장영석이 풀타임을 소화하면 2할7~8푼에 20홈런을 칠 수 있다고 봤다. 작년에 한 차례 풀타임 주전 만들기에 도전했으나 실패했고, 올 시즌에도 고비를 맞이한 상황. 풀타임 경험이 없는 장영석이 이 위기를 스스로 넘겨야 한다. 키움 타선의 마지막 퍼즐이다.
[장영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