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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채리나, 야구코치 박용근이 과거의 아픔을 고백했다.
9일 밤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는 룰라 출신 가수 채리나와 남편인 야구선수 출신 코치 박용근이 출연해 주말 부부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부부는 과거 7년 전, 박용근이 간의 40%를 절제해야하는 중상을 입었던 일을 떠올렸다. 지인을 만나러 갔던 박용근이 취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진 것. 당시 의료진이 박용근이 깨어날 확률은 기적에 가깝다고 얘기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박용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 날은 (채)리나 씨랑 밥을 먹고 헤어지는 날이었다. 하지만 그 날 지인들과 함께 술 한 잔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리고 만났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채리나는 "그 때 정말 기도를 많이 했다. '저 친구가 깨어나면 원하는 걸 들어주겠다, 살아만 다오'였다. 진짜로 다행히 완쾌가 됐다. 이후 저에게 고백을 했다. 처음에는 사랑이라는 감정보다는 연민의 감정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결혼식도 올리지 않은 것에 대해 "저희에게는 큰 충격이고 고통이었는데 남들이 쉽게 이야기하는 이야깃거리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저랑 신랑이랑 남편이랑 튀지 않고 조용히 살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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