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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별들의 축제’에서 또 아메리칸리그가 웃었다.
아메리칸리그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와의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팽팽한 승부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는 1997년 이후 22년 만에 클리블랜드서 열린 올스타전서 승,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통산 올스타전 전적에서도 45승 43패 2무 우위를 유지했다.
마이클 브랜틀리(1타수 1안타 1타점)가 결승타를 터뜨렸고, 호르헤 폴랑코(2타수 1안타 1타점)도 달아나는 적시타로 힘을 보탰다. 조이 갈로(1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다나카 마사히로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아롤디스 채프먼(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은 세이브를 챙겼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선발된 류현진(LA 다저스)은 한국인 최초의 올스타전 선발 등판 기록을 세웠다. 류현진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는 2회말에 기선을 제압하는 득점을 올렸다. 1사 상황서 알렉스 브레그먼이 3루수 방면으로 향하는 내야안타를 때린 후 게리 산체스가 중견수 플라이에 그쳐 상황은 2사 1루. 아메리칸리그는 브랜틀리가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렸고, 그 사이 브레그먼은 홈을 밟았다.
아메리칸리그는 이후 팽팽한 승부 속에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아메리칸리그는 3~4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났지만, 호세 베리오스-루카스 지올리토-셰인 비버가 3~5회초에 각각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쳐 1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마운드가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자, 잠시 침묵했던 타선도 활기를 되찾았다. 5회말 선두타자 게리 산체스가 워커 뷸러를 상대로 2루타를 터뜨린 아메리칸리그는 오스틴 메도우즈의 1루수 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아메리칸리그는 이어 폴랑코가 산체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내야안타를 때려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아메리칸리그는 6회초 리암 헨드릭스가 찰리 블랙몬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2-1로 쫓긴 7회말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맷 채프먼(볼넷)-제임스 맥캔(안타)의 연속 출루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 아메리칸리그는 대타 잰더 보가츠가 6-4-3 병살타에 그쳤지만, 3루 주자 채프먼은 홈을 밟았다. 아메리칸리그는 이어 나온 갈로의 솔로홈런을 더해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아메리칸리그는 8회초 2사 만루서 피트 알론소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줘 1점차로 쫓겼지만,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아메리칸리그는 4-3으로 맞이한 9회초 마무리투수로 투입한 채프먼이 1이닝 무실점, 접전을 1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의 올스타전 선발 등판이라는 기록을 세운 류현진은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디제이 르메휴-마이크 트라웃-카를로스 산타나를 연달아 내야 땅볼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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