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LG 새 외국인타자 카를로스 페게로는 꾸준히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까.
LG가 허리디스크로 시달리던 토미 조셉을 웨이버 공시하고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페게로를 총액 18만달러에 새로 영입했다. 페게로는 외야수 겸 1루수를 볼 수 있는 좌투좌타로 2011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5시즌 103경기 타율 .194 13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일본야구 경험이다. 2016년부터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으로 3시즌 동안 259경기 타율 .265 53홈런 145타점을 남겼다.
10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만난 LG 류중일 감독은 “조셉을 교체한 건 기량 미달보다 허리디스크로 인해 자주 1군과 2군을 오갔기 때문”이라며 “일단 교체가 중요한 게 아니다. 페게로는 부상 없이 꾸준히 장타를 칠 수 있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페게로의 영입 성사에는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코치의 조언이 한 몫을 했다. 페게로는 세리자와 코치가 라쿠텐 코치 시절 직접 지도를 해봤던 선수다. 류 감독은 “세리지와 코치가 오래본 선수라고 들었다. 몸이 유연하며 1루수 훈련을 많이 해 1루 수비도 크게 무리가 없다고 했다. 수비보다 거구에 맞게 장타를 때려주면 좋겠다”라고 했다.
페게로는 오는 11일 밤 귀국해 비자 문제를 처리한 뒤 1군에 합류해 본격적인 팀 훈련에 돌입한다. 류 감독은 “외야수, 지명타자, 1루수가 모두 가능하다. 1루를 중점적으로 훈련시키고 무난하다면 1루수로 기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카를로스 페게로.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