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타수 무안타를 더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투수로 거듭난 증거 중 하나가 득점권 피안타율이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빌 플렁킷 기자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의 올 시즌 득점권 피안타율은 73타수 8안타, 0.110이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플렁킷 기자는 "지금 올스타전서 2타수 무안타를 더했다"라고 재치 있게 덧붙였다. 물론 올스타전 기록은 별도로 남는다. 어쨌든 올스타전까지 더하면 비공식적으로 올 시즌 득점권 피안타율은 75타수 8안타, 0.107이다.
류현진은 10일 올스타전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했다. 0-0이던 1회말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휴스턴)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 91마일(146km)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DJ 르메이휴(뉴욕 양키스)를 2B1S서 80마일(129km) 체인지업으로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1사 2루.
류현진의 득점권 방어능력은 대단했다.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타자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1B서 2구 89마일(143km) 컷패스트볼을 던져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사 3루서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를 2B1S서 역시 89마일 컷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의 또 다른 주무기 커터가 올스타전서도 빛을 발했다.
ESPN에 따르면 올 시즌 류현진의 득점권 평균자책점은 3.38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2위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자 맥스 슈어저(워싱턴, 6.44). 류현진의 경쟁력이 잘 드러나는 대목. 후반기에도 이 강점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