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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가운데 출연작인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는 결방되고, 예능프로그램이 그 빈자리를 채운다.
TV조선 편성표에 따르면 오는 13일과 14일 밤 10시 50분에는 '얼마예요' 88회와 '연애의 맛2' 8회가 편성됐다. 해당 시간대에는 평소 '조선생존기'가 편성된다.
'조선생존기'는 현재 10회까지 방송된 상황이지만, TV조선은 강지환의 체포 사실이 알려진 뒤 전격 휴방을 결정했다. TV조선 관계자는 10일 마이데일리에 ""TV조선에서는 강지환이 출연한 드라마를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재방송도 나가지 않을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경찰은 9일 밤 10시 50분께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및 성추행 혐의로 경기 광주시 오포읍의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강지환은 스태프 2명과 회식 후 2차 술자리를 위해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같은 날 오후 9시 41분께 서울의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며 신고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피해자 조사에서 강지환이 B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르면 11일 오전 중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구속영장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발부 여부가 결정되며,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강지환은 즉시 석방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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