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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MBC 아침드라마가 부활했다. 배우 박시은, 김호진이 전면에 나선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MBC 새 아침 일일극 '모두 다 쿵따리'(극본 김지현 연출 김흥동) 제작발표회가 열려 박시은, 김호진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작진 소개에 따르면 '모두 다 쿵따리'는 미국에 입양된 후 처음 오게 된 고향 쿵따리 마을에 정착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시골 적응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전생에 웬수들' '모두 다 김치' 등을 선보인 김흥동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역류'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부활한 MBC 새 아침드라마다.
이날 김흥동 PD는 "기존 일일 연속극과 다르게 배경이 농촌"이라며 "막장 드라마라고 하기 보단 휴먼 코미디가 주된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 PD는 "계속해서 볼 수 있는 짜릿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각박한 세상에서 출세, 명예, 돈만 밝히고 TV엔 수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는데 그런 사건들에서 잠시 벗어나서 인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시은은 프리랜서 사진작가 송보미 역을 맡았다. 한때 뉴요커였던 그는 고향 쿵따리 마을에 정착한 뒤 좌충우돌 시골 적응기를 펼칠 예정.
박시은은 "사건 사고가 따라다니는 캐릭터"라며 "그 와중에 한국에서 처음 가게 된 곳이 농촌이다. 농촌의 정, 위로를 느끼면서 제 과거를 찾아가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훈장 오순남' 이후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그는 "그 어느 때보다 각오가 남다르다"며 "배우 한 분 한 분 열정적으로 연기하셔서 그에 지지 않으려면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출연 계기에 대해 "묻지도 않고 한다고 했다"며 "그만큼 신뢰하는 감독님이다. 어떻게 찍는지 잘 알고 얼마나 많은 재능을 가지신 분인지 알기 때문에 아무것도 묻고 따지지 않고 선택했다"고 김 PD를 향한 두터운 믿음을 드러냈다.
김호진이 허브농장 주인 한수호 역을 연기한다. 딸 아름을 살릴 천연치료제 개발을 위해 쿵따리로 온 그는 돈보다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하는 가슴 따뜻한 남자의 모습을 그린다.
그는 "김흥동 감독님하고는 '모두 다 김치'라는 작품을 통해 처음 작품의 연을 맺었다. 2014년, 벌써 6년전 이야기더라"며 "(당시) 굉장히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에 말씀 하셨을 때 한편으론 긴장도 됐다. 아쉬움도 많았었기에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포부를 전했다.
특히 "(김 PD가) '모두 다 김치 시즌2'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다시 한번 따뜻한 드라마로 새로운 게 보여지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극중 악역이자 미게임 대주주 조순자 역의 이보희는 "다들 재미있고 즐겁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혼자만 악역을 해야 때문에 나를 정당화 시키며 열심히 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치 따귀' '주스 폭포' 등의 독특한 연출로 화제를 모아온 김흥동 PD는 새로운 명장면을 기대하는 목소리에 이번 작품의 관전포인트는 "자연"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침이란 이름을 빼고 조금 더 웰메이드, 더 고급스럽게 만들게 됐다"며 "아침 편성 전략은 시청률 관문이자 하루의 시작이 아닌가. 요즘은 아침이 오히려 더 세일즈 포인트가 더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한 작품들 중에서 아침에 했던 게 시청률이 더 좋았다. 기대해본다"고 이야기했다.
16일 오전 7시 50분 첫 방송.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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