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캠프에서 너무 좋았다."
키움 우완투수 김선기가 10일부터 키움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아직 1군에 정식 등록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1군 등록은 시간문제다. 정황상 삼성과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장정석 감독은 11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김선기가 최근 1이닝, 4이닝을 각각 소화했다. 어제부터 팀에 합류했다. 훈련 중이다. 보고 싶어서 불렀다"라고 말했다. 실제 김선기는 6월 22일 한화전(2이닝 1실점), 6월 28일 두산전(2이닝 2실점), 4일 삼성전(4이닝 무실점)을 통해 잇따라 퓨처스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 감독은 올 시즌 종종 김선기를 거론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동준과 함께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준비시켰다. 최원태, 안우진, 이승호에게 휴식기를 줄 때 대체 선발로 한 번씩 기용할 계획까지 잡았다. 김동준과 경쟁을 시켜 건전한 성장까지 기대했다.
그러나 김선기는 스프링캠프 막판 어깨에 부상하며 이탈했다. 회복된 뒤 실전 준비를 했으나 또 한번 통증을 호소했다. 장 감독은 "캠프에서 너무 좋았다. 김동준과 김선기 중 1명을 빼야 하는데 정말 아까웠다"라고 돌아봤다.
결과적으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동준이 전반기 내내 선발과 중간을 오갔다. 그러나 김동준마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선기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당장 키움은 16일 고척 삼성전 선발투수가 마땅치 않다. 이승호가 이탈한 그 자리다. (안우진 공백은 신재영이 메우고 있다)
장 감독은 "시간이 많이 흘렀다. 다시 시작이다. 김선기의 투구를 봤는데 괜찮은 것 같다. 올스타브레이크 이전에 기회를 줄 생각도 있다. 다른 선발투수와 똑같이 던지게 할 수는 없겠지만, 불펜 투수들보다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