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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민혜 객원기자] '태양의 계절' 오창석이 윤소이에게 잊으라고 말했다.
11일 저녁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연출 김원용 극본 이은주) 28회에서는 윤시월(윤소이)에게 자신을 잊으라 말하는 오태양(오창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채덕실(하시은)은 오태양을 찾아온 윤시월에게 "할 말이 뭐냐. 오 대표랑 저 결혼한다. 그러니 오 대표에게 할 말이 있으면 저에게 해라"라고 말했다. 오태양의 결혼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진 윤시월은 오태양에게 모든 사실을 말하려고 했다. 윤시월은 "김유월. 불러보고 싶었어. 유월이 네 이름"이라며 불렀다.
윤시월은 "유월아"라고 다시 한번 불렀고, 오태양은 "그렇게 부르지 마"라고 말했다. 윤시월은 "할 이야기가 있어"라고 입을 열었다. 오태양은 "그동안 모른 척하더니 무슨 할 이야기가 있을까?"라고 답했다. 윤시월은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고 자리를 옮기려 했지만 홍지은(김주리) 때문에 대화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채덕실은 오태양이 아직도 윤시월을 못 잊고 주위를 맴돈다는 사실에 실망했다. 오태양은 윤시월 때문이 아니라고 했지만, 채덕실은 오태양에게 자신이 믿을 수 있게 증명해 보이라고 했다. 채덕실은 "윤시월 그 여자가 이제 너한테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증명해 보여. 그전에 난 너랑 결혼 못 할 거 같아"라고 말했다.
윤시월은 둘째를 낳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최광일(최성재)은 분노했다. 최광일은 "지민이 위해서는 열심히 살면서 둘째는 왜 안 되냐"고 따졌다. 윤시월은 "내가 힘들어서 그런다. 둘째까지 낳으면 내가 감당이 안 될 거 같다"고 답했다. 최광일은 "뭐가 그렇게 숨이 막히냐. 나랑 사는 게 감당이 안 되냐"고 말했다. 최광일은 하나하나 따졌다. 윤시월은 "당신은 나랑 사는 거 힘이 들지 않냐. 당신도 나랑 사는 거 힘들지 않냐"고 말했다. 윤시월은 이혼 이야기를 꺼내려 했지만, 최광일은 입을 막았다.
홍지은은 최광일을 찾아가 오태양과 윤시월 사이가 수상하다고 말했다. 최광일은 윤시월이 둘째를 낳지 않으려 하는 게 오태양 때문이라고 의심했다. 최광일은 오태양을 불러서 술 한잔했다. 최광일은 "제 아내 말이다. 혹시 예전에 알던 사이였냐"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오태양은 "아니다. 전 미국에서 살다 왔는데 제가 윤 본부장을 어떻게 알았단 말인가"라고 답했다. 최광일은 "불쾌하셨다면 죄송하다. 오 대표님하고 사사건건 부딪히다 보니 제가 예민했나 보다"고 사과했다. 최광일이 사업 이야기를 꺼내려고 하자 최광일은 "그 이야기라면 윤 본부장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오태양은 윤시월과 만났다. 윤시월은 오태양에게 결혼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윤시월은 "나도 할 이야기가 있다. 지민이"라고 입을 열었다. 오태양은 "내가 네 가정을 깨는 일은 없을 거야. 나 곧 아빠가 돼"라고 못을 박았다. 오태양은 "나도 드디어 가정이 생긴다고. 덕실이가 내 아이를 임신했어. 난 이제 내 아이와 아내를 위해 살아갈 거야. 너도 네 가정 지켜"라고 덧붙였다. 오태양은 "네가 오해하고 있는데 내 복수 상대는 네가 아니야. 내 복수 상대는 날 죽게 한 양지그룹이다. 네가 양지가에 시집 간 그 날부터 널 지웠어. 내가 아직도 널 사랑할 거란 착각하지 마. 넌 흘러간 과거의 여자일 뿐이야. 내가 지금 사랑하는 여잔 날 살리고 내 아이를 낳아줄 채덕실이야"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니까 날 잊어"라고 했다.
[사진 = KBS 2TV '태양의 계절' 방송화면]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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