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생각하는 진짜 '미(美)'는 무엇일까?
이번에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벌써 63회째를 맞았건만 발전은 커녕, 계속해서 도마 위에 오를 행보만 보여주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영복 심사를 폐지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성상품화 논란이 지속된 만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측 역시 시대적 인식을 반영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다. 수영복 심사 폐지에 버금가는 한복쇼가 나타난 것. 시스루에 과다한 노출, 코르셋이 주를 이루는 디자인이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퓨전 한복이라고 하기엔 불편한 요소들이 가득한 디자인이었다. 한국 전통의 미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복쇼를 선보인 참가자들은 퍼포먼스 과정에서 저고리를 풀어 헤쳤다. 저고리를 벗은 뒤에는 더 과감한 이미지를 연출하기도 했다. 결국 대중의 지적이 이어졌고, 이는 미스코리아 의상논란으로 이어졌다.
의상 뿐만 아니다.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준비한 참가자들의 노고를 모르는 것 아니나, 굳이 섹시 댄스와 퍼포먼스 등으로만 끼를 표출할 필요가 있었을까 의문이다.
"올해로 63회째를 맞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전통과 위상에 걸맞도록 노력할 것이고, 항상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해 나가는 대한민국 최고의 '미'의 축제로서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서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측은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밝힌 입장이다. 도대체 이들이 생각하는 미의 기준은 무엇인지,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한 대목이다.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해 나간다면서도 시대적 흐름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수영복 심사 폐지는 결국 보여주기식이었던가. 수영복 심사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결국 본질이 다르지 않은 한복쇼는 대중을 더욱 불편하게 만들었다. 결국 보여지는 것, 자극적인 것에만 집착하는 본질은 달라지지 않아 실망감을 안겼다.
대회를 없애지 않을 거라면, 전통을 이어가고 싶다면,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더 깊고 세심한 미의 기준이 필요하다. 진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검열해봐야 할 때다.
[사진 = 유튜브 영상캡처,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