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인천전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울은 13일 오후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에서 인천에 2-0으로 이겼다. 서울은 인천전 승리와 함께 8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며 지난 20라운드 제주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이전과 다른 공격적인 성향으로 가고 있는 인천을 맞이했다. 연패를 하지 말고 무실점을 하자고 선수들과 약속했다. 결과는 가져왔지만 내용은 미흡했다. 선수들이 승리 의지를 보여준 것에 대해 칭찬하고 싶다. 김주성과 양한빈이 긴장했을 것인데 드러내지 않고 잘해줬다. 내용은 미흡했지만 결과를 가져온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추가골을 터트린 박주영에 대해 "경험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솔선수범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1-0과 2-0의 차이는 크다. 전체적인 팀 안정감을 가져왔다. 경기장에서의 경기 운영 등에 있어 제 2의 전성기"라며 "귀중한 시점에 골을 넣었다. 컨디션 관리만 잘해준다면 10개째 포인트를 오늘 했는데 앞으로 팀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천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고광민이 3년 만에 골을 터트린 것에 대해선 "팀 속에서 두드려지지 않지만 보석같은 존재다. 3년 만에 득점한 것에는 큰 관심이 없다. 팀이 득점한 것이 중요하다"며 "이 친구와 (윤)종규에게 기대하는 포인트는 5-7개다. 오늘 터트린 한골이 힘든 원정경기에서 도움이 됐다"는 뜻을 나타냈다.
올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공격수로 변신한 박동진의 활약에 대해선 "팀에서 그 친구가 해야할 역할이 있다. 빠른 속도를 활용해 상대 수비에 부담을 줘야하고 활력소가 되는 거친 에너지를 가진 친구다. 점점 출전시간이 늘어날 수록 포인트를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좋은 모습을 보인다. 희망적"이라며 "전문스트라이커는 아니다. 본인의 간절함과 위기의식을 운동장에서 보여주고 있다. 우리팀은 그런 친구들이 필요하다. 지난해 어떤 상황이었는지 봐야 한다. 우리는 바르셀로나가 아니다. 서울 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런 친구들이 승점을 가져오는데 큰 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전에서 선발 출전해 무실점 승리 주역 중 한명으로 활약한 김주성에 대해선 "주성이의 장래성이 있고 애초에 선발 기용이 낙점됐던 친구다. 안 좋은 일과 좋은 일이 함께온다. 오늘 같은 경기에 기회를 더 주고 싶었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만족스럽게 잘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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