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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을 데리고 있다."
LA 다저스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2006년부터 14년째 다저스 마운드를 관리하고 있다. 류현진의 다저스 입단과 1~2년차 시절, 어깨 수술과 재활, 메이저리그 최고투수로 거듭난 오늘날까지 모든 걸 지켜봤다.
허니컷 투수코치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를 전문으로 다루는 다저블루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다저스 마운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류현진에 대한 언급을 짧게 했다.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믿음이 크다는 뉘앙스다.
다저블루닷컴은 "다저스 선발로테이션은 스타 파워와 깊이가 있다. 9명의 투수가 개막 후 3개월 동안 최소 한 차례 선발 등판했고, 그 중 3명(류현진, 뷸러, 커쇼)이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리치 힐, 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 훌리오 유리아스가 로테이션을 뒷받침했다"라고 밝혔다.
허니컷 코치는 "(올 시즌 LA 다저스 마운드는)지금까지 보유했던, 가장 깊은 스탭(뎁스)일 것이다. 시즌 초반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겨냈다. 커쇼를 되찾았고, 시즌 초반부터 류현진을 데리고 있고, 뷸러도 리듬을 찾기 위해 단 몇 차례의 등판이 필요했다"라고 돌아봤다.
실제 커쇼는 부상으로 시즌 개막에 맞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류현진도 가벼운 사타구니 부상으로 1~2차례 로테이션을 건너 뛰었다. 심지어 리치 힐은 지금도 부상 중이다. 그럼에도 잘 버텨냈다.
다저블루닷컴은 "5명의 투수가 규칙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할 때, 스트리플링은 중요한 스윙맨이 됐고, 마에다는 4월 26일 이후 수치를 봐야 한다. 정말 놀랍다. 스타들이 자신의 일을 해냈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다저블루닷컴은 "다저스는 시즌 초반 선발투수들의 부상에도 뎁스를 통해 극복했다. 스트리플링과 유리아스는 불펜으로 돌아가기 전에 자신의 역할을 해냈고, 스윙맨으로 번창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저스 마운드의 약점은 불펜이다. 류현진도 전반기 몇 차례 불펜 방화로 승수를 날렸다. 그러나 허니컷 코치는 "천천히 나아질 것이다. 조 켈리처럼 던지는 건 엄청난 일이다. 켄리 잰슨도 어려운 시간이 있을 것 같은데, 여전히 열심히 던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저블루닷컴은 "켈리는 6월 내내 단 1자책만 기록했다. 페드로 바에즈 역시 한결 같은 활약을 하고 있고, 켄리 잰슨도 생애 최악의 평균자책점(3.19)에도 전반기에 23세이브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바에즈는 13일 보스턴과의 후반기 첫 경기서 ⅔이닝 3실점으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미국 언론들은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고 꾸준히 지적한다. 이달 말 마감하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할지 지켜봐야 한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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